새 아파트인데 전기요금이 3배? 우리 집 전기 사용습관을 돌아봤습니다.
새 아파트에 입주하면 대부분 새 가전제품을 들여놓고 깨끗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저는 2025년 3월 새 아파트에 입주했고, 집에 있는 가전제품도 대부분 새 제품이거나 아파트 옵션으로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오래된 가전제품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약 3만 원 정도 나오던 전기요금이 6개월 정도 지나면서 8~9만 원까지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새 가전제품인데 왜 전기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오지?'
처음에는 저도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에서 전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하나씩 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하나씩 돌아봤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가전제품을 적어보니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에어컨,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 인덕션, 정수기,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TV, 컴퓨터, 전기밥솥 등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식기세척기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전기요금의 원인으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가전제품들은 어떨까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달에도 전기요금이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에어컨은 여름철에 주로 사용했습니다.
7월부터 9월까지 저녁 시간에 하루 약 6시간 정도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혹시 에어컨 때문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건 아닐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달에도 전기요금이 생각만큼 낮아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가전제품들도 하나씩 생각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세탁기와 건조기는 주로 저녁에 사용했습니다
저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세탁기와 건조기를 낮에 자주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퇴근 후 집안일을 하다 보니 세탁기와 건조기는 대부분 저녁 시간에 사용했습니다.
세탁기는 일주일에 약 3번, 건조기도 일주일에 약 3번 정도 사용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LG 트롬 AI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WA2525EEZF입니다.
특히 건조기는 편리해서 자주 사용하고 있었는데, 혹시 이런 사용습관도 전기요금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졌습니다.
고양이 세 마리 때문에 공기청정기는 거의 24시간 사용했습니다
제가 처음에 가장 의심했던 가전제품 중 하나는 공기청정기였습니다.
저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습니다.
새 아파트이기도 하고 고양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실내 공기 관리에 신경을 쓰게 되었고, 공기청정기를 거의 끄지 않고 사용했습니다.
그래서 전기요금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을 때
'혹시 공기청정기를 하루 종일 켜놓아서 그런가?'
라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기도 했습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LG 퓨리케어 AI+ 360˚ 공기청정기 AS355NSNAM입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 하나만을 전기요금 상승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결국 한 가지 가전제품만 보기보다는 우리 집 전체의 전기 사용습관을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생활하면서 거의 24시간 사용했던 공기청정기]
전기밥솥도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전기밥솥도 다시 생각해보게 된 가전제품입니다.
제가 사용하는 제품은 쿠쿠 IH 전기압력밥솥 CRP-DHPNL0615FGW 6인용입니다.
저희 집은 밥을 매일 새로 하기보다는 3일에 한 번 정도 취사하는 편입니다.
문제는 밥을 지은 뒤였습니다.
한 번 밥을 하면 밥솥을 보온 상태로 10시간 이상 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밥솥 보온 정도가 전기요금에 얼마나 영향을 주겠어?'라고 생각했지만, 전기요금이 올라간 뒤에는 이런 작은 습관도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취사가 끝나면 밥을 용기에 나누어 담아 냉동 보관하는 방법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장시간 보온 대신 밥을 나누어 냉동 보관하기 시작했습니다.]
인덕션도 하루에 두 번 정도 사용했습니다
인덕션은 하루에 약 두 번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 요리할 때 사용하는 시간은 대략 20~30분 정도입니다.
인덕션 역시 사용시간이 아주 긴 편은 아니지만, 하루하루 반복해서 사용하는 가전이다 보니 우리 집 전체 전력 사용량에는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루 두 번 정도 사용하는 우리 집 인덕션]
그래서 현재는 생활습관을 조금씩 바꿔보고 있습니다
전기요금이 계속 신경 쓰이다 보니 현재는 몇 가지 생활습관을 바꿔보고 있습니다.
우선 밥솥은 취사가 끝나면 보온으로 오래 두지 않고 밥을 용기에 나누어 냉동 보관하고 있습니다.
공기청정기도 예전에는 거의 끄지 않았지만, 지금은 출근할 때는 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렇게 생활습관을 바꾼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전기요금이 얼마나 줄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게다가 여름이 다시 돌아오면서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기 때문에, 현재의 전기요금만으로는 어떤 습관이 실제로 영향을 주었는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전기요금은 왜 이렇게 많이 달라졌을까?
이번 일을 계기로 단순히 '어떤 가전제품이 전기를 많이 먹을까?'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한 달 동안 우리 집에서 실제로 얼마나 많은 전기를 사용했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기요금은 사용한 전력량에 따라 달라지고, 주택용 전력에는 사용량에 따른 누진구간도 적용됩니다.
따라서 여러 가전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가정이라면 각각의 가전제품뿐만 아니라 한 달 전체 전력사용량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지금까지는 전기요금 고지서의 금액만 확인했지, 실제 전력 사용량이 몇 kWh였는지는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할 때 금액뿐만 아니라 사용량(kWh)도 함께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아직 저도 정확한 답을 찾는 중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 아파트인데 왜 전기요금이 이렇게 많이 나오지?'라는 생각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돌아보니 공기청정기는 거의 24시간, 밥솥은 10시간 이상 보온, 건조기는 일주일에 3번, 세탁기도 일주일에 3번 사용하는 등 생각보다 많은 가전제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특정 가전제품 하나를 원인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우리 집 전체의 전기 사용량과 생활습관을 함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기요금 고지서를 확인하면서 실제 전력 사용량도 비교해보고, 생활습관을 바꾼 뒤 전기요금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도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과연 밥솥 보온을 줄이고 공기청정기를 출근할 때 끄는 것만으로 전기요금이 달라질까요?
다음 달 전기요금이 나오면 저도 직접 확인해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