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많이 나온다고 느끼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디서 전기를 이렇게 많이 쓰는 걸까?”
저도 전기요금이 예전보다 많이 나온 뒤부터 집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과 생활습관을 하나씩 살펴보고 있습니다.
냉장고도 확인해보고, 전기밥솥 보온시간도 줄여보고,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습관도 돌아봤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생각해봤습니다.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제품 하나를 찾기보다 하루에 1kWh씩 줄여보면 어떨까?”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가정에서 하루 1kWh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공단의 2023년 가정용 자료에서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1℃ 높이는 방법, 사용하지 않는 조명을 끄는 방법,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의 플러그를 뽑는 방법 등을 합쳐 하루 1kWh 이상 절감하는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거창한 방법보다는 집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생활습관 7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1.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
가장 먼저 확인해볼 것은 집 안의 전자제품입니다.
TV, 컴퓨터, 충전기, 프린터 등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이 계속 콘센트에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자제품은 종류에 따라 사용하지 않는 대기 상태에서도 전력을 소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제품이라면 사용 후 전원을 끄거나 필요한 경우 플러그를 분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하루 1kWh 줄이기 자료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뽑기를 대표적인 실천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냉장고나 인터넷 장비처럼 계속 작동해야 하는 제품까지 무조건 끄면 안 됩니다.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부터 확인한다.”
이렇게 생각하면 쉽습니다.
2. 사용하지 않는 조명은 바로 끄기
집 안에서 생각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조명입니다.
방에서 나왔는데 불이 켜져 있거나, 낮인데도 필요하지 않은 조명이 켜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잠깐 켜져 있는 조명 하나가 전기요금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이런 습관이 매일 반복되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하루 1kWh 줄이기 자료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조명 소등도 하루 전력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는 집 안을 이동할 때
“내가 지금 나가는 방의 불을 껐나?”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부터 들여보려고 합니다.
3. 세탁물은 조금씩 돌리지 말고 모아서 세탁하기
세탁기는 생활하면서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입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이나 가족 수가 많으면 세탁기를 자주 돌리게 됩니다.
그렇다고 빨래가 조금 생길 때마다 바로 세탁기를 돌리면 한 달 동안 세탁 횟수가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서는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하는 방법을 전기 절약 방법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루 1kWh 줄이기 자료에서도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하는 방법을 절약 방법 중 하나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물론 세탁기를 무조건 가득 채우라는 뜻은 아닙니다.
세탁물의 양과 제품의 권장 용량을 고려하면서 불필요하게 세탁 횟수를 늘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희 집도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주일에 몇 번씩 사용하는 편이라 앞으로는 세탁 횟수를 조금 더 신경 써보려고 합니다.
4.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전기밥솥도 하루 종일 사용하는 집이 많은 가전제품입니다.
밥을 한 번 지은 뒤 오랫동안 보온해두는 경우도 많은데요.
저도 예전에는 밥을 한 번 지으면 먹고 남은 밥을 밥솥에 그대로 두고 오랫동안 보온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기밥솥은 보온 상태에서도 전기를 사용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하루 1kWh 줄이기 자료에서도 전기밥솥 보온시간을 줄이는 방법을 절약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에는 밥을 한 번에 지은 다음 먹을 만큼씩 나눠서 냉동 보관하는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밥솥을 오랫동안 보온 상태로 두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때 활용 방법 확인하기
냉동밥이나 냉동식품을 자주 먹는 집이라면 전자레인지도 자주 사용하게 됩니다.
저도 밥을 냉동 보관하기 시작하면서 전자레인지 사용이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하루 1kWh 줄이기 자료에서는 전자레인지의 해동 기능을 활용한 뒤 조리하는 방법도 절약 방법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전자레인지에 음식을 넣을 때는 전기 절약보다 먼저 용기의 안전성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플라스틱 용기나 배달용기라고 해서 모두 전자레인지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전자레인지용으로 표시된 용기를 사용하고, 제품이나 포장에 안내된 사용방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 용기에 대해서는 제가 앞서 따로 정리해둔 글도 있습니다.
👉 전자레인지에 넣으면 안 되는 용기, 이것만은 꼭 확인하세요
6. 에어컨 설정온도 1℃ 조절해보기
여름철 전기요금이 걱정된다면 에어컨 사용습관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의 2023년 하루 1kWh 줄이기 가정용 자료에서는 에어컨 설정온도를 1℃ 높이고 여름철 실내 적정온도 26℃를 유지하는 방법을 절약 사례로 제시했습니다. 공단 자료의 계산 예시에서는 이 방법으로 하루 0.41kWh를 줄이는 것으로 제시되어 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특정 조건에서 산출된 공단의 캠페인 예시이므로 모든 가정에서 똑같은 절감량이 나온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집의 면적이나 에어컨 종류, 외부 온도, 사용시간에 따라 실제 사용량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에어컨을 사용할 때 무조건 낮은 온도로 설정하기보다는 내가 편안하게 지낼 수 있는 범위에서 설정온도를 조금 높여보는 것은 실천해볼 만한 방법입니다.
7. 하루에 하나씩만 바꿔보기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전기요금을 줄이겠다고 갑자기
냉장고 관리하고,
세탁 횟수 줄이고,
밥솥 보온 끄고,
멀티탭 끄고,
조명까지 전부 신경 쓰려고 하면 금방 지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나씩 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사용하지 않는 멀티탭을 끄고,
내일은 밥솥 보온시간을 줄이고,
세탁할 때는 빨래를 조금 더 모아보고,
외출할 때 불필요한 전자제품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작은 습관을 매일 반복하는 것이 오히려 오래 지속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하루 1kWh 줄이면 정말 전기요금이 많이 줄어들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하루 1kWh 줄이면 무조건 한 달에 얼마를 절약한다.”
라고 단정적으로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전기요금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사용량에 따라 적용되는 전기요금 구조가 달라질 수 있고, 가정마다 기존 사용량과 사용패턴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한국에너지공단이 2023년에 발표한 하루 1kWh 줄이기 가정용 자료에서는 당시 특정 가구의 사용량과 요금 조건을 기준으로 하루 1kWh 절감 시 월 약 7,790원이 줄어드는 예시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2023년 당시의 특정 계산 조건에 따른 캠페인 예시입니다.
따라서 현재 우리 집에서 실제로 얼마나 줄어드는지는 사용량과 요금 조건을 따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는 제품별 소비전력과 사용시간 등을 입력해 전기요금을 계산해볼 수 있는 비용계산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우리 집에서 하루 1kWh 줄이기 체크리스트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볼 수 있도록 간단하게 정리해봤습니다.
☑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 플러그 확인하기
☑ 사용하지 않는 조명 끄기
☑ 세탁물을 모아서 세탁하기
☑ 전기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 전자레인지 해동 기능 활용하기
☑ 에어컨 설정온도 1℃ 조절해보기
☑ 불필요한 전기 사용습관 하나씩 줄이기
처음부터 7가지를 모두 실천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오늘 한 가지, 내일 한 가지씩 바꿔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전기요금은 한 가지 가전제품만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저는 처음에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이유를 특정 가전제품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씩 살펴보니 냉장고도 있고, 밥솥도 있고, 세탁기와 건조기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각종 전자제품도 있었습니다.
결국 전기요금은 여러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습관이 쌓여서 만들어지는 결과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가전제품을 살펴볼 때도
“이 제품은 전기를 얼마나 사용할까?”
라는 생각을 한 번씩 해보게 됩니다.
함께 읽어보면 좋은 글
전기요금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제가 앞에서 작성한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
👉 새 아파트인데 전기요금이 3배? 우리 집 전기 사용습관을 돌아봤습니다
👉 냉장고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 전기 많이 먹는 사용 습관 7가지
👉 전기밥솥 보온, 몇 시간까지 괜찮을까? 전기요금과 밥 보관 방법
👉 세탁기·건조기 전기요금 줄이는 방법, 모르고 하면 전기 더 쓰는 습관 7가지
👉 멀티탭 그냥 꽂아두면 전기요금 나올까? 대기전력 줄이는 방법 7가지
지금까지 작성한 글들을 하나씩 읽어보면서 우리 집에서 어떤 전기를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마무리
전기요금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하면 뭔가 큰 결심을 해야 할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막상 살펴보면
사용하지 않는 불 끄기,
멀티탭 확인하기,
밥솥 보온시간 줄이기,
빨래를 모아서 세탁하기처럼
평소 생활습관에서 조금씩 바꿀 수 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전기요금이 많이 나온 것을 계기로 집 안의 전기 사용습관을 하나씩 돌아보고 있습니다.
한 번에 완벽하게 바꾸기보다는 하루에 하나씩 실천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집을 나서기 전에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은 제대로 꺼져 있을까?”
한 번만 확인해보세요.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 집의 전기 사용량을 돌아보는 좋은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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