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 반가운 마음도 있지만 주부 입장에서는 장보기 걱정부터 생기기도 합니다.
전도 부쳐야 할 것 같고, 나물도 몇 가지 준비해야 할 것 같고, 잡채에 고기, 과일까지 하나둘 장바구니에 담다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금액이 훌쩍 커집니다.
특히 명절에는 평소보다 음식을 많이 준비했다가 결국 남아서 냉장고와 냉동실을 가득 채우는 경우도 있는데요.
그래서 올해는 “무조건 많이 차리는 것보다 우리 가족이 먹을 만큼 알뜰하게 준비해보자”는 생각으로 추석 음식 장만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마침 2026년 추석을 앞두고 농축산물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어서, 장보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내용까지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보도자료
www.mafra.go.kr

1. 장보기 전에 냉장고부터 확인하기
추석 장보기를 하러 가기 전에 가장 먼저 해볼 일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냉장고와 주방 수납장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계란, 식용유, 부침가루, 밀가루, 당면, 간장, 참기름 같은 재료는 집에 있는데도 기억하지 못하고 다시 구입하기 쉽습니다.
특히 명절이라고 평소 사용하지 않던 큰 용량을 구입하면 남은 재료를 다 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장을 볼 때는 필요한 재료부터 적기보다,
집에 있는 재료 확인 → 만들 음식 결정 → 부족한 것만 장보기
이 순서로 준비하는 것이 훨씬 알뜰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추석이라고 전을 너무 많이 만들 필요는 없어요
동그랑땡, 동태전, 꼬치전, 호박전, 깻잎전….
종류별로 조금씩 준비하다 보면 재료도 많아지고 만드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전이 무엇인지 생각해서 잘 먹는 전 2~3종류 정도로 줄이는 방법도 괜찮습니다.
예를 들어 동그랑땡을 준비했다면 애호박전이나 두부전처럼 비교적 재료가 단순한 음식을 함께 구성하는 식입니다.
중요한 것은 종류가 많은 상보다 가족들이 실제로 먹을 음식을 적당한 양으로 준비하는 것이겠죠.

3. 올해 추석 할인행사도 장보기 전에 확인하기
이번 추석에는 이 부분을 꼭 확인하고 장을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9월 3일부터 30일까지 대형·중소형 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할인 지원 규모도 당초 계획보다 확대됐습니다.
전통시장을 이용한다면 일정도 확인해볼 만합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16~20일 전국 300개 전통시장에서 국산 농축산물 구매액의 3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가 진행되며, 1인당 환급 한도는 2만원입니다.
다만 행사 참여 여부와 실제 할인 품목은 판매처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장을 보기 전에 이용하려는 매장의 행사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기는 할인 품목을 먼저 확인하기
갈비나 산적, 불고기 등을 준비하면 고기 가격이 전체 장보기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집니다.
올해는 한우와 돼지고기 할인 행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우는 9월 12~24일 전국 약 490개 매장 등에서 할인 행사가 진행되며, 등심·양지·불고기·국거리 등이 대상입니다.
돼지고기도 판매처별 일정은 다르지만 9월 12~30일 삼겹살·목살·앞다리살 등을 약 10~50% 할인하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따라서 메뉴부터 정하고 무조건 재료를 사기보다 그날 할인하는 품목을 확인한 뒤 메뉴를 조금 조정하는 것도 장보기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5. 나물도 '종류보다 먹을 양'을 생각하기
명절 상에는 나물이 빠지면 허전하다는 생각에 여러 종류를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물은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놓으면 생각보다 빨리 먹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시금치, 고사리, 도라지 등을 모두 넉넉하게 준비하기보다 가족들이 잘 먹는 종류를 중심으로 한두 끼 먹을 정도의 양부터 생각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특히 채소 가격은 시기와 품목에 따라 변동 폭이 큽니다. 농식품부도 농산물 가격은 계절적 요인 등에 따라 단기간에도 변동 폭이 크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마트나 시장에 갔을 때 가격을 비교해보고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제철 재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무조건 직접 만드는 것이 가장 저렴한지도 따져보기
명절 음식은 직접 만들어야 저렴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전 한 가지를 만들기 위해 고기, 채소, 두부, 계란, 부침가루 등을 새로 구입해야 하고 그 재료가 많이 남는다면 오히려 부담이 커질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가족 수가 많아 많은 양을 먹는다면 직접 만드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겠죠.
그래서 완제품과 직접 만든 음식 중 무엇이 무조건 더 저렴하다고 정하기보다는 가족 수와 필요한 양, 집에 이미 있는 재료까지 함께 비교하는 것이 좋습니다.
2~3명이 조금 먹을 음식이라면 필요한 만큼 구입하는 방법도 비교해보고, 가족이 많다면 재료를 구입해 직접 만드는 방법도 계산해보는 식입니다.
가격뿐 아니라 남는 재료까지 비용이라고 생각해보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7. 명절 음식은 처음부터 많이 만들지 않기
가장 큰 절약은 어쩌면 할인받아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버리지 않을 만큼 준비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혹시 부족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에 넉넉하게 만들다 보면 명절이 끝난 뒤 냉장고에 전과 나물, 잡채가 잔뜩 남습니다.
가족 수와 식사 횟수를 먼저 생각하고 처음부터 양을 줄여보세요.
부족하면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수 있지만 너무 많이 만든 음식은 결국 며칠 동안 억지로 먹거나 버리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추석 장보기, 저는 이렇게 준비해보려고 합니다
올해 추석 장보기에서는 먼저 냉장고를 열어 집에 있는 재료부터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잘 먹지 않는 음식까지 관습적으로 준비하기보다 실제로 먹을 메뉴를 먼저 정하고 필요한 양만 적어보려고 합니다.
장을 보러 가서는 정부·마트·전통시장 할인행사도 확인하고요.
특히 올해는 9월 말까지 농축산물 할인 지원이 진행되는 만큼 해당되는 품목이라면 정상 가격으로 바로 구입하기보다 할인 여부부터 확인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마무리하며
명절 음식은 푸짐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나도 모르게 평소보다 많은 양을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음식 종류가 많고 양이 많다고 해서 꼭 더 좋은 명절상이 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집에 있는 재료 먼저 확인하기,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 중심으로 메뉴 줄이기, 할인 품목 확인하기, 먹을 만큼만 준비하기.
이 네 가지만 지켜도 장보기 비용뿐 아니라 명절이 끝난 뒤 남는 음식에 대한 부담까지 줄일 수 있겠습니다.
올해 추석에는 무조건 많이 준비하기보다 우리 가족에게 필요한 만큼 맛있게 준비하는 알뜰한 명절 상차림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추석에 전을 많이 부친다면 프라이팬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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