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다가오면 평소보다 프라이팬을 사용할 일이 많아집니다.
동그랑땡, 동태전, 꼬치전, 호박전처럼 여러 가지 전을 준비하다 보면 프라이팬 하나를 오랫동안 계속 사용하게 되는데요.
전을 모두 부치고 나서 설거지를 하려고 뜨거운 프라이팬을 들고 있으면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뜨거울 때 바로 물을 부어도 괜찮을까?”
또 눌어붙은 기름때를 보면서 “수세미로 세게 닦으면 코팅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프라이팬을 조금이라도 오래 사용하려면 평소 사용하는 방법과 세척 습관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알뜰생활 연구소에서는 추석 음식을 만들 때 특히 조심하면 좋은 코팅 프라이팬 사용 습관 7가지를 알아봤습니다.
1. 빈 프라이팬을 센 불에 오래 예열하지 않기
전을 부치기 전 프라이팬부터 불 위에 올려놓는 경우가 있습니다.
문제는 음식을 준비하는 동안 빈 프라이팬을 높은 온도로 오랫동안 가열하는 경우입니다.
테팔은 조리도구를 빈 상태로 가열된 화구 위에 두지 말라고 안내하며, 높은 열은 조리도구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논스틱 프라이팬은 중간 정도의 온도에서 조리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명절에는 한 번에 많은 전을 부치다 보니 불을 계속 강하게 켜놓기 쉬운데요.
무조건 센 불을 사용하는 것보다 음식에 맞는 적당한 온도로 조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2. 전을 빨리 부치려고 계속 센 불을 사용하지 않기
추석 음식을 많이 준비하다 보면 마음이 급해집니다.
‘불을 조금 더 세게 하면 빨리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죠.
하지만 논스틱 프라이팬은 높은 온도로 조리한다고 조리 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것은 아니며, 높은 온도가 코팅을 손상시킬 수 있어 테팔 역시 중간 정도의 온도 사용을 권장합니다.
동그랑땡이나 전처럼 여러 번 반복해서 부치는 음식이라면 더욱 팬을 지나치게 과열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3. 뜨거운 프라이팬에 바로 찬물 붓지 않기
이건 저도 설거지를 빨리 끝내고 싶을 때 하기 쉬운 행동입니다.
전을 다 부친 프라이팬이 뜨거운데 싱크대로 가져가 바로 찬물을 붓는 것이죠.
그런데 뜨거운 팬에 갑자기 찬물이 닿으면 급격한 온도 변화, 즉 열충격으로 프라이팬이 변형될 수 있습니다.
테팔과 Calphalon 모두 뜨거운 팬을 세척하기 전에 충분히 식힐 것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명절 음식이 끝나면 설거지가 산더미처럼 쌓이지만 프라이팬만큼은 충분히 식힌 다음 세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4. 금속 뒤집개로 코팅면 긁지 않기
전을 부칠 때 사용하는 뒤집개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에 따라 금속 조리도구 사용이 가능한 코팅 프라이팬도 있습니다. 따라서 모든 코팅 프라이팬에서 금속 뒤집개가 금지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도 코팅 성능을 오래 유지하기 위해 실리콘이나 나무 조리도구를 권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Calphalon은 일부 금속 조리도구 사용 가능 제품에서도 나무나 실리콘 조리도구 사용이 논스틱 성능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기준은 내가 사용하는 프라이팬의 사용설명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잘 모르겠다면 날카로운 금속 도구보다는 나무·실리콘처럼 코팅에 부담을 덜 주는 조리도구를 사용하는 편이 관리하기 편하겠습니다.
5. 눌어붙은 기름때를 거친 수세미로 박박 닦지 않기
명절 음식을 만들고 나면 프라이팬에 기름과 음식물이 남습니다.
잘 떨어지지 않는다고 철수세미처럼 거친 도구로 힘껏 문지르고 싶어질 수 있는데요.
논스틱 코팅에는 비연마성 스펀지나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Calphalon은 논스틱 프라이팬을 세척할 때 액체 주방세제와 부드러운 스펀지 또는 부드러운 솔을 사용하고, 거친 세정제나 철수세미 등을 피하도록 안내합니다.
잘 닦이지 않는다고 힘으로 해결하기보다는 팬을 충분히 식힌 후 따뜻한 물과 주방세제를 이용해 부드럽게 세척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프라이팬을 그냥 포개서 보관하지 않기
설거지가 끝난 프라이팬을 보관할 때 공간이 부족하면 크기별로 겹쳐놓게 됩니다.
그런데 팬끼리 직접 맞닿은 상태에서 꺼냈다 넣었다 하면 아래쪽 팬이 위쪽 팬의 코팅면을 긁을 수 있습니다.
Calphalon 역시 논스틱 프라이팬을 겹쳐 보관하면 내부가 긁힐 수 있으므로 팬 사이에 종이타월이나 냅킨, 보호재 등을 넣어 보관할 것을 안내합니다.
전용 프라이팬 보호 패드가 없다면 집에 있는 부드러운 보호재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프라이팬 사이에 한 장만 끼워놓는 작은 습관으로 보관 중 생기는 흠집을 줄일 수 있습니다.
7. 코팅 상태를 가끔 확인하기
프라이팬은 매일 사용하는 주방용품이라 어느 순간부터 코팅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음식이 이전보다 잘 달라붙거나 표면에 눈에 띄는 긁힘과 손상이 생겼다면 그냥 사용하기보다 제품 제조사의 교체·사용 지침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프라이팬마다 코팅 종류와 금속 조리도구 사용 가능 여부, 식기세척기 사용 여부 등이 다릅니다. 같은 ‘코팅 프라이팬’이라고 해서 관리법이 모두 똑같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번 글의 관리법도 기본적인 기준으로 참고하고, 우리 집 프라이팬에 적힌 사용상 주의사항을 우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추석 음식이 끝난 뒤, 저는 이렇게 관리하려고 합니다
전을 다 부치고 나면 바로 싱크대에 넣고 찬물을 틀기보다 우선 프라이팬을 안전한 곳에서 충분히 식힙니다.
그다음 부드러운 스펀지와 주방세제로 세척 → 깨끗하게 헹구기 → 물기 없이 잘 말리기 → 다른 팬과 겹쳐놓는다면 사이에 보호재 넣기 정도만 습관으로 만들어도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조사에서도 팬을 식힌 뒤 비연마성 스펀지로 세척하고, 겹쳐 보관할 경우 팬 사이를 보호하도록 안내합니다.
비싼 세척용품을 새로 사는 것보다 평소 프라이팬을 다루는 방법부터 바꾸는 것이 알뜰하게 오래 사용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무리하며
추석에는 평소보다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는 만큼 사용 후 관리에도 조금 더 신경을 쓰게 됩니다.
이번에 알아보면서 제가 가장 기억해두려고 하는 것은 어렵지 않은 세 가지입니다.
너무 센 불로 오래 가열하지 않기, 뜨거운 팬에 바로 찬물 붓지 않기, 코팅면을 거친 도구로 문지르지 않기.
그리고 나무나 실리콘 조리도구를 사용하고, 세척할 때는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하고, 겹쳐 보관할 때 코팅면을 보호하는 것도 함께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서 프라이팬을 새로 사는 것보다 지금 가지고 있는 프라이팬을 올바르게 관리해서 오래 사용하는 것이 더 알뜰한 방법이겠죠.
알뜰생활 연구소에서는 앞으로도 직접 생활하면서 궁금했던 것들을 하나씩 알아보고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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